서론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청년고민해결단'이라는 좋은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신청하였다.
취업 및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멘토링과 같은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유튜브 '개발바닥'과 블로그 '기억보다 기록을'을 운영 중이신 현 인프랩 CTO 이동욱 님이 멘토로 계셔서 바로 신청했다.
블로그와 유튜브 둘 다 자주 보았었는데 특히 블로그에서는 기술적인 도움도 많이 받아서 연예인 보는 팬 된 기분이었다.
동욱 님의 블로그 ↓
기억보단 기록을
Java, TypeScript, ORM, RDBMS, AWS 를 주로 다루고 공유합니다.
jojoldu.tistory.com
멘토링은 먼저 동욱 님이 공통적인 질문을 취합하여 답변해 주셨고, 그다음 나를 비롯한 멘티들이 질문을 하고 동욱님이 답변해 주시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취업 준비에 방향을 잡을 수 있는 좋은 내용이 많아 정리해 보았다.
1기 멘티분들과 겹치지 않는 질문 내용을 위주로 작성했다.
1기 멘티분들의 회고
https://moonstal.tistory.com/88
https://sh-hyun.tistory.com/11
질문 & 답변
1. 주니어 백엔드 개발자에게 추천할만한 커뮤니티가 있나요?
2. 추천해주실만한 책이 있나요?
- 웹
HTTP & Network Basic
- SQL
SQL 첫걸음
SQL 레벨업
- 리눅스 / 터미널
3. 번아웃이 올 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매일 일찍 출근해서 몇 시간씩 공부 시간을 가지는 편이었는데, 매일 그렇게 하면 번아웃이 올 수 있다.
지치지 않을 만큼, 할 수 있는 만큼만 조금씩 꾸준히 하는 편이다.
그렇게 5년 반 동안 1일 1커밋을 하고 있다.
4. 개발 모임을 운영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있나요?
친목만을 위한 모임이 되지 않도록 서로를 존중하며 존칭을 사용한다.
운영자 한 명이 너무 많은 일을 처리하지 않도록 한다.
5. 기술 스택(직무)를 변경한 경우 그전 기술에 대해 면접에서 물어보실 수 있나요?
직무를 변경한 거룩한 이유까지는 없어도 된다. 그렇지만 직무를 변경한 이유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전 직무에 대한 부정적인 점을 위주로 말하기보다는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말하는 편이 좋다.
어떻게든 현재 직무와 연관 지어서 이유를 준비해라.
(질문자분이 이전에 인공지능을 하셨다.) 백엔드 면접관이 인공지능에 대한 기술적인 질문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
프론트를 했던 경우에는 자바스크립트와 같은 기술적 질문이 나올 수 있다. 면접관마다 복불복이다.
6. 자기소개서에서 10년 후 자신의 모습이나 커리어 플랜에 대해 대해 묻는데, 실제로는 어떤 커리어가 있나요?
솔직히 목표가 없다.
구체적으로 목표를 그려놓기보다는 좋은 신입 개발자가 되기를, 어느 환경에서나 잘 적응하는 개발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풀어도 될 것 같다. (솔직히 대기업 아니면 잘 안 물어본다.)
7.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포트폴리오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기획은 개발자의 역량이 아니기 때문이다.
발생한 에러에 대처한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더 좋다.
블로그에 내가 어떻게 공부했는지를 적어놓는 것이 main이다.
테스트 코드, OOP, 프로젝트 설계 <- 이런 것이 더 중요하다
깃헙 검색이나 구글링을 하면 여러 과제에 대한 명세나 코드가 있는데, 객체 설계와 테스트코드 등에 유의하며 견고하게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보는 것이 중요
프론트 없어도 되니 서버 코드만이라도 잘 짜서 올려놓아라
인풋(읽은 책 이름, 프로젝트 등) 보다는 아웃풋(블로그, 실제로 해낸 것)이 중요
8. CS는 어디까지 알아야 하나요?
백엔드 개발자 기준 데이터베이스와 http는 많이 알아야 한다.
리눅스에서는 터미널 명령어 실행, 설치, 배포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한다.
느낀점
말씀해 주신 방법 중에 이미 하고 있는 것들도 조금 있었는데, 잘 하고 있구나 싶어서 뿌듯하기도 했고 부족한 부분도 깨닫게 되었다.
부족한 부분 중에 가장 크게 와닿았던 것이 블로그였는데, 블로그를 잘 작성하지 않으면 면접관님 입장에서 아웃풋으로써 내가 한 것을 증명할 방법이 없겠구나 싶었다.
나는 항상 블로깅이 참 어려웠다. 내가 적어놓은 부분 중에 사실이 아닌 부분을 다른 분들이 읽게 될까 봐 검증하는 과정에서 블로그 작성에 시간이 걸리고, 그러다 보니 우선순위에서 미루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런데 동욱 님은 오히려 그런 블로그의 특성 때문에 더 확실하게 공부하는 수단으로 사용한다고 하셨다. 맞는 말이셨다.. 글을 못 쓴다는 것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반성하고 앞으로는 잘 기록해 보려고 한다.
그리고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5년 반동안의 1일 1커밋이었다.
나는 가장 바쁘게 공부해야 할 취준 시기인데도 1일 1커밋은 못하고 있는데 동욱 님은 5년 반 동안 지키고 계시는 게 정말 존경스러웠다... (들리는 말로는 수술날에도 커밋 예약해놓으셨다고,,.)
정말 많이 자극받았고 이번 달 말부터 인턴을 시작하는데 그때부터는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